[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레알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레알은 4전 전승으로 1위에, 마요르카는 1승 2무 1패로 승점 5점을 얻어 12위에 올라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레알에선 카림 벤제마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에당 아자르가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봤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봤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출전을 전망했다. 오렐리엥 추아메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다비드 알라바, 티보 쿠르투아 등 주축들이 이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마요르카에선 이강인 이름이 눈에 띄었다. 2021년 여름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엔 주전이었으나 점차 벤치로 밀려났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부임 후엔 조커 역할만 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고 1골 2도움을 올렸다.

기록적인 부분만큼 경기 내용도 좋았다. 이강인은 전방과 중원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날카로운 킥과 전매특허 탈압박으로 정적인 마요르카에 동적인 움직임을 부여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수비적인 부분도 개선되면서 공수 영향력이 크게 늘었다. 이강인이 빠지면 마요르카 빌드업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성이 강조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이강인의 경기 평균 평점은 7.77점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라리가 전체 2위에 해당된다. 그만큼 이강인 활약이 좋다. 아기레 감독이 매 경기마다 칭찬을 하고 있는 부분에서 이강인의 팀 내 입지를 알 수 있다. 이강인이 레알전 선발로 나올 것이라 보는 것도 당연한 시각이다.

이강인과 함께 베다트 무리키, 다니 로드리게스, 안토니오 산체스, 파블로 마페오, 안토니오 라이요, 프레드렉 라이코비치 등이 선발 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앞세워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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