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훗스퍼 감독이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선발에서 '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는 메시지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포르팅전 패배 이후 토트넘 스쿼드에 있어 '뺄 수 없는(undroppable)' 선수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개막 이후 부진에 빠진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처럼 답변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UEFA 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에 패배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 역시 무기력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끝끝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손흥민은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면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고,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발 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매우 분명히 해야 한다. 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득점을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임무는 선수들과 팀을 보호하는 것이며,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올바른 방법을 찾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스포르팅전에 앞서서도 "모든 선수는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우리는 전방에 공격수 4명을 보유하고 있다. 당장 이중 1명을 빼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팀과 선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손흥민 또한 예외는 아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있어 '무조건 주전'은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손흥민은 개막 이후 8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이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레스터를 상대로 통산 14경기 7골 5도움을 성공시켰던 손흥민은 다시 골문을 조준할 예정이다.

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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