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트라이커 줄부상으로 인해 디에고 코스타가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울버햄튼은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울버햄튼은 승점 6점(1승 3무 2패)으로 14위에, 맨시티는 승점 14점(4승 2무)으로 2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울버햄튼은 구단 홈페이지에 부상자 상황을 전했다. 사샤 칼라이지치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올여름 울버햄튼이 최전방 보강 차원에서 영입한 칼라이지치는 장신 스트라이커로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며 기량을 입증한 선수다. 기대를 모으며 첫 출전에 나섰는데 바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은 “칼라이지치는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재활 초기 단계에 있고 9개월 뒤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시즌아웃을 발표한 것이다. 윙어 치키뉴도 장기간 부상으로 빠질 것이라 했다. 히메네스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히메네스는 울버햄튼 주포인데 최근 부상빈도가 잦아져 울버햄튼 팬들에 걱정을 끼치고 있다.

히메네스 부상 부위는 사타구니, 내전근이다. 의료진은 “치료를 받고 있는데 회복이 되려면 몇 주가 걸릴 것 같다. A매치 주간에 멕시코로 가도 출전은 못한다”고 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보유한 스트라이커 2명을 모두 잃게 됐다. 공격력이 저조한 울버햄튼 입장에선 뼈아픈 일이다.

황희찬, 곤살로 게데스, 페드로 네투 등이 번갈아 제로톱에 나설 수 있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코스타 깜짝 선발을 예상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에서 뛰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트라이커였던 코스타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계약이 만료된 후 오랜 기간 야인에 머물렀다. 스트라이커 공백이 있는 울버햄튼이 전격 영입하며 EPL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브루노 라지 감독은 코스타를 두고 “칼라이지치 부상으로 코스타 영입을 추진했다. 설득에 성공해 코스타는 합류했다. 히메네스와 다른 방식으로 도움이 될 선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몸 상태, 실전 감각 정도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코스타를 깜짝 기용하면서 신선함을 불어넣는 선택이 가능하다.

사진=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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