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침묵한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4)은 2위에 머물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세 선수를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게 해 프랑크푸르트 수비를 공략했다. 특히 손흥민이 중앙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는 게 돋보였다. 공격수들을 향한 크로스, 침투 패스가 반복됐고 세 공격수 연계로도 기회가 창출됐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결정력 문제가 컸다. 확실한 기회를 잡아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마무리가 안 되면서 흐름을 프랑크푸르트에 내줬다. 프랑크푸르트는 거친 파울로 토트넘 공격을 저지하며 기회를 잡아갔다. 위기에도 실점하지 않은 토트넘은 후반 26분 라이언 세세뇽을 내보냈고 후반 34분엔 힐을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없었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 평점 최하위를 기록했다. 슈팅 3회를 올렸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활기차게 움직였지만 좋은 기회를 허비했다”고 혹평하며 평점 5점을 줬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좋은 경기를 펼치긴 했다. 그러나 퍼스트 터치, 파이널 서드에서의 패스,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많이 있었는데 기회를 낭비했다”고 덧붙였다. 평점은 5.5점이었다. 부진한 경기를 펼친 에메르송 로얄과 같은 평점이었다.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연속골 등 부활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던 손흥민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이번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쳐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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