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일본의 윙포워드 도안 리츠와 협상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로마는 월드컵을 면밀히 주시해 왔으며, 프라이부르크와 일본 국가대표 윙어인 도안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도안은 감바 오사카에서 유스 생활을 보내며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2015시즌 프로 계약을 맺으며 1군에 이름을 올렸고,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도안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속한 흐로닝언을 거쳐 PSV 아인트호벤에서도 활약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안은 도쿄 올림픽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빠른 발이 장점인 선수다. 도안은 우측 윙포워드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신장은 작지만, 무게 중심이 낮고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계에 능하고 킬러 패스를 찔러 주는 것을 선호하는 공격수다.

이러한 활약에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로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도안은 곧바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월드컵 직전까지 프라이부르크가 치른 23경기 가운데 22경기(선발 20회)에 출전하며 4골 4도움을 올렸다.

도안은 월드컵에서도 빛났다. 일본이 위기의 순간마다 도안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도안은 1차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도안은 투입 4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3분 만에 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그의 활약에 무리뉴 감독도 관심을 보냈다. 매체는 "로마는 도안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미 선수 측근 및 프라이부르크 대표와 거래가 가능한지 협상 중이다. 그의 이적료는 최소 1,200만 유로(약 166억 원)까지 올랐으며, 월드컵 경기력에 힘입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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