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도 김민재를 진지하게 원했던 듯 보인다.

이탈리아 ‘나폴리피우’ 19일(한국시간) “PSG는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는 걸 원치 않아 거절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PSG와 대화를 시작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행복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핫매물이다. 지난여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간 김민재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경합 상황에서 압도적이었다. 피지컬, 속도에서 경쟁을 하면 김민재가 대부분 이겼다. 위치 선정, 인터셉트 등 기본적인 수비력도 좋았고 빌드업 능력, 전진성까지 갖춰 활용도도 높았다.

나폴리의 세리에A 선두 질주에 공헌하고 창단 첫 UCL 8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날이 갈수록 활약은 좋아졌고 찬사는 늘어났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됐고 정식 제의를 받기 직전까지 왔다. 활약에 비해 적은 금액이 김민재를 더 매력적이게 만들었다. 센터백을 보강하고 싶은 팀이라면 다 김민재를 원한다.

PSG도 마찬가지였다. PSG는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퀴뇨스, 프레스넬 킴펨베를 보유했고 센터백으로 활용 가능한 노르디 무키엘레, 다닐루 페레이라도 있지만 올 시즌 개개인들의 활약만 놓고 보면 만족하기 어렵다. 마르퀴뇨스, 킴펨베는 부상 빈도도 잦다. 라모스는 나이가 든 선수로 언제든 기량이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으며 역시 부상 위험이 있다.

김민재를 원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접근한 듯하나 김민재가 거절을 했다. 나폴리는 일단 한숨을 돌렸는데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가 PSG를 거절했다고 해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김민재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기를 원한다. 계약기간을 늘리고 바이아웃을 없애는 방향을 생각 중인데 김민재가 나폴리 생활을 만족하다고 해도 수락할지는 알 수 없다. 김민재 사가는 재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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