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날 경우 이반 페리시치의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23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이번 주 경질될 수도 있다. 페리시치가 '콘테의 영입'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데스티니 우도지가 우디네세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다. 만약 페리시치가 차기 사령탑의 계획에 맞지 않는다면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했다. 그리고 빠르게 팀을 정비했고, 3년 만에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안겼다. 이에 토트넘 구단은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해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이때 페리시치를 포함해 7명의 선수가 영입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 시즌도 실망스럽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UCL을 비롯해 FA컵, 리그컵 모두 탈락했다. 유일하게 남은 대회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사실상 우승은 불가능하다. 결국 이번에도 무관이다. 토트넘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다. 

이 때문에 콘테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낮아졌다. 당초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였다. 여기에 논란까지 발생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3으로 비긴 뒤 구단과 선수들을 모두 비난했다. 이에 영국 현지 매체들은 3월 A매치 기간 중 콘테 감독이 경질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사령탑이 온다면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와 맞물려 '더 부트 룸'은 "지금까지의 페리시치의 경기력을 보면 기대 이하였다. 그는 콘테 체제 토트넘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 몇 주 동안에는 벤 데이비스에게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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