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주앙 칸셀루가 사령탑 교체라는 난처한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이 즉시 경질될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었으며 합의가 이루어졌다. 양측은 계약에 동의했으며 문서 작업이 준비되고 있다"라며 독점으로 밝혔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은 아직 뮌헨으로부터 직접 연락받지 못했으며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들었다. 오피셜 발표는 다가오는 금요일로 예상되지만 지난 5~6시간 동안 내부적으로 결정이 끝났으며 100% 완료됐다"라며 나겔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투헬 감독이 부임할 것이라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21년 라이프치히를 떠나 뮌헨에 부임하면서 메가 클럽 지휘봉을 잡았다.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거치면서 증명한 획기적인 전술 능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그려나갔다.

하지만 부임 이후 2번째 시즌. 뮌헨과 나겔스만 감독의 동행이 갑작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에 밀려 2위로 추락한 것이 컸다. 아직 리그,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남아 있지만 뮌헨은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차기 사령탑으로 투헬 감독이 부임한다. 나겔스만 감독에 앞서 천재라 불렸던 투헬 감독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거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를 이끈 다음 6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데어 클라시커' 라이벌 클럽에 부임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러한 가운데 난처한 상황에 직면한 선수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뮌헨으로 임대 온 칸셀루다. 사령탑 교체에 따라 입지가 흔들릴 수 있고, 완전 이적 가능성도 뒤틀릴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하다.

그럼에도 칸셀루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칸셀루는 "뮌헨으로 돌아가면 나겔스만 감독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과 관련하여 그는 내가 UCL 결승에서 패배하도록 만들었다. 이번에는 나를 위해 우승하길 바란다!"라며 2020-21시즌 당시 첼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당시를 회상했다. 칸셀루는 투헬 감독 지휘 아래 생애 첫 '빅이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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