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인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최고 드리블러로 평가되고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활동량, 피지컬, 관여도를 개선했는데 이는 이강인의 활용성이 더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측면, 중앙을 오가며 활약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와 번뜩이는 드리블로 레알 마요르카 공격 혈을 뚫었다.

가장 인상적인 게 드리블이었다. 상대가 압박을 해도 이강인을 잘 풀어냈고 역습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드리블을 해 돌파를 해 나갔다. 한번에 전방으로 넣어주는 패스도 이강인을 대표하는 장점인데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드리블까지 추가됐다. 이강인의 드리블 실력은 성공 횟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7일(한국시간) 라리가 시즌 종료를 기념해 각종 기록을 되돌아봤다. 그 중 드리블 기록도 있었는데 TOP5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만 90회를 해 2위에 위치했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와 같은 라리가 대표 드리블러들을 제쳤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만 이강인 위에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드리블만 무려 112회나 성공하는 엄청난 기록을 보여줬다. 비니시우스에게 초점이 쏠렸지만 이강인 드리블 실력도 칭찬을 받아 마땅했다. 절정의 활약을 한 이강인을 두고 여러 매체들이 칭찬을 쏟아냈다.

스페인 ‘마요르카 데일리 불렌틴’은 마요르카의 라리가 최종전 직후에 “오늘 경기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시즌 내내 이강인의 드리블과 패스 능력은 마요르카 경기를 보는데 즐거움을 줬다”고 하며 이강인을 마요르카 올해의 선수로 뽑기도 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마르카’가 뽑은 라리가 실버 베스트 일레븐 (베스트 일레븐 세컨드팀)에 이강인을 선정하며 활약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적이 유력하다. 라요 바예카노전은 이강인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더 높은 곳으로 갈 것이다.

사진=소파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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