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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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단 2도움만 더 적립한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루턴 타운과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16승 5무 7패(승점 53)로 리그 5위에, 루턴 타운은 5승 7무 17패(승점 22)로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펼쳐지는 첫 번째 맞대결이다. 토트넘과 루턴 타운 모두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먼저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와의 격차가 단 3점 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4위 이상이 절실하다. 5위까지 본선 진출 티켓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4위 이상이 안전하다.

루턴 타운은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 중이다. 루턴 타운 입장에선 행운이 따랐다. 18위 노팅엄 포레스트가 승점 4점이 삭감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럼에도 승점 격차는 단 1점 차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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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손흥민의 발끝이 주목을 받는다. 올 시즌 손흥민은 14골 8도움을 올리며 10골 10도움 고지에 임박했기 때문이다. 2도움만 더 추가한다면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1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각각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한 시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38경기로 구성된 리그 경기에서 20개의 득점에 관여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까지 완벽해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올 시즌 PL에서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만이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섰다. 왓킨스는 16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PL 역사에서 단일 시즌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단 44명뿐이다. PL 역사상 3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2도움만 더 추가한다면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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