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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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주드 벨링엄은 마음까지 월드 클래스였다.

잉글랜드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3월 A매치 기간 1무 1패(브라질, 벨기에)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한 선수가 주목을 받았다. 바로 벨링엄이다. 이날 경기 입장 당시 벨링엄은 휠체어를 탄 아이를 끌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국가가 연주 되는 동안 벨링엄은 어린 마스코트를 위해 감동적인 행동을 펼쳤다.

이날 런던에는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다. 이에 벨링엄은 유니폼 밖에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마스코트의 몸을 덮어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벨링엄은 마스코트에게 재킷을 원하는지 묻는 것처럼 보였고, 그에 대한 응답으로 재킷을 벗어 마스코트의 휠체어에 올려 놨다"고 설명했다. 벨링엄과 함께 존 스톤스, 필 존스도 마스코트에게 옷을 벗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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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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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손흥민의 사례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토트넘 훗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전 어린 마스코트가 비를 맞지 않도록 손우산을 만들어 보호해줬다.

당시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의 해당 행동에 대해 "마스코트 보이는 비를 맞지 않는 사실을 깨닫고 위를 쳐다봤다. 손흥민의 행동을 깨닫고 부끄러운 듯 웃음 지었고, 손흥민도 미소로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는 홈에서 먼저 실점을 내줬다. 전반 11분 조던 픽포드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아마두 오나나가 이를 끊어냈다. 곧바로 유리 틸레만스에게 패스를 보냈고, 틸레만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가 곧바로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페널티킥(PK)으로 이반 토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벨기에가 전반 36분 이번에도 틸레만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은 벨기에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극장골에 힘입어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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