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랜스퍼
사진=트랜스퍼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는 확실하게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결정이 날 것이지만 긴장된 상황이다. 계약이 합의되지 않으면 데이비스는 올여름에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국적의 데이비스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이비스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최초의 2000년대 생, 캐나다 성인대표팀 최연소 데뷔(출전 당시 16세 7개월), 최연소 득점(16세 8개월) 등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러한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다. 데이비스는 2018년 11월 뮌헨에 합류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뮌헨의 눈은 정확했다. 데이비스는 곧바로 팀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고, 매 시즌 자신의 몫을 다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 왕성한 활동량과 그를 뒷받침하는 체력 등으로 뮌헨을 넘어 분데스리가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상 부상을 자주 당할 수밖에 없었다. 데이비스는 뮌헨 이적 이후 온전하게 모든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었다.

이러한 데이비스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만료된다. 다가오는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2025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자유롭게 타 구단과 대화가 가능하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레알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레알의 올 시즌 레프트백은 페를랑 멘디와 프란 가르시아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레알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레프트백에 데이비스를 영입할 계획이다.

레알은 이미 지난 2월부터 데이비스 영입을 위해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사실상 구두 합의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데이비스는 뮌헨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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