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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이 하고 있는 일에 정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수년간 스타 선수들이 떠날 때 상당한 마음의 고통을 견뎌야 했다.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해리 케인 등이 떠났다. 이번 여름에도 이적으로 인한 걱정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비슷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매우 행복하게 생각한다. 재계약이 임박한 건 알 수 없지만 관계가 좋기 때문에 계약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다. PL 이적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다. PL 초반에는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터치도 부정확했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다시 분데스리가 복귀도 고민했지만 도전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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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거듭하면서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PL 최고의 듀오로 성장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찰떡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47골을 합작했다. PL 역대 1위다. 손흥민 24골, 케인 23골로 득점 비율도 환상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절정은 2021-22시즌이었다. 케인과 토트넘은 부진했지만 손흥민은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5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다. 이전만큼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게다가 UCL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도 피로도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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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탈장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손흥민은 프리 시즌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에 "이번 시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이 됐다. 기존 주장단이었던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고,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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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오며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에 메웠다. 히샬리송이 부진하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매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이 수술 마치고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 윙어로 나와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줄지 않았다.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이 좌측면을 허물고 올리는 왼발 크로스는 토트넘의 강력한 공격 패턴이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은 꾸준히 제기됐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웹'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토트넘 훗스퍼와 손흥민 사이에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부진으로 손흥민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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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 기자는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아직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훌륭한 홍보대사이자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팀의 핵심 선수다. 해리 케인에 이어 토트넘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황희찬뿐만 아니라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역대급 스쿼드라고 불릴 만큼 좋은 선수들이 즐비했다.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묶어 1승 2무를 거두며 한국은 아쉬운 경기력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16강, 8강에서도 힘겹게 승리를 따냈고 결국 4강에서 요르단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4강 요르단전을 마치고 은퇴를 고민하는 듯한 발언까지 남겼다. 최근 손흥민은 해당 발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실제로 대표팀 은퇴까지 고려했다. 손흥민은 여러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다시 대표팀의 부름에 응했다. 손흥민은 태국과 2연전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다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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