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을 맞아 EPL 37라운드를 치른다. 불과 1년 전 우승했던 디펜딩 챔프 첼시가 지금은 5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걱정과 함께 지난 우승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의 거취를 논해야 할 정도로 다른 팀이 되어있다.

5위 첼시는 한 경기 더 치른 4위 토트넘과 승점 5점을 사이에 두고 있다. 바로 어제 토트넘이 강등권 웨스트브롬에게 원정 패를 당해 주춤한 분위기에 있어 이번 리버풀전 포함해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첼시의 4위권 진입이 가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콘테 감독에게는 오는 20일 있을 맨유와의 FA컵 결승전도 매우 중요하다.

첼시의 모습은 최근 많이 달라졌다. 지난 FA컵 포함해 5경기 무패를 하고 있으며 최근 4경기 모두 승리했다. 웨스트햄과 1-1 무승부를 이뤘던 지난 4월 초 이전 첼시는 11번의 모든 경기에서 3승2무6패의 성적을 보인바 있었다. 이중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본머스에게 득점 없이 0-3 완패를 당한 후 연이어 왓포드 원정에서 4-1로 패했던 적도 있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은 최고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 리버풀의 이번 시즌 리그 80득점 중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성공시킨 골의 합은 56골이다. 이 중 EPL 최고 득점자이자 최근 10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리고 있는 살라가 과거 자신을 임대선수 취급했던 첼시의 4위권 진입 희망을 꺾어 놓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첼시는 올해 2018년 들어 리그에서 1골만을 성공시킨 모라타를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리버풀은 공격 3인방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최전방에 나선다. 한때 수비 문제로 많은 지적이 있었던 리버풀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문제를 보완했다.

모두 상승세인 양팀의 맞대결은 실로 볼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3일 로마 원정에서 돌아온 후 첼시 보다는 충분한 휴식 시간이 없었지만 이번 경기는 리버풀의 우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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