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그의 남편이자 프로축구선수인 기성용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한혜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오랜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 합니다"라며 본인의 심경을 밝혔다.

먼저 한혜진은 "잠 못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 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라며 남편 기성용을 둘러싼 최근의 루머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한혜진은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합니다.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라며 남편 기성용에게 쏟아진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선수 출신 C 씨와 D 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로 생활하던 2000년, 선배 A 씨와 B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성폭력 사건 가해자로 기성용이 지목됐다.

이에 기성용은 다음 날인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며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며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YTN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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