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다.

뉴캐슬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합의 끝에 브루스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고 떠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상호 합의라는 표현이 등장했지만 사실상 경질 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뉴캐슬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뉴캐슬의 새로운 구단주가 되면서 대변혁을 예고했고, 그 시발점은 감독직이었다.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 전부터 브루스 감독은 경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새로운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2-3으로 패배를 당하자 결국 감독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뉴캐슬의 구단주가 어떤 감독을 데려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흥미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뉴캐슬의 새로운 구단주는 브루스 감독을 경질한 뒤 폰세카 감독과 지휘봉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뉴캐슬은 감독 영입 절차가 진행 중이며, 폰세카 감독이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보도했다.

폰세카 감독은 지난 여름 토트넘 부임이 유력했던 인물이었다. 당초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폰세카 감독을 선임하려고 했지만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반대로 인해 협상은 갑자기 틀어졌다. 당시 폰세카 감독은 “(토트넘과) 합의는 확실히 이뤄졌다.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프리시즌까지 계획할 정도로 선임이 된 상태였다. 그러나 파라티치 단장이 오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밝힌 바 있다.

폰세카 감독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사령탑을 맡았을 때부터다. 2016-17시즌부터 3년 간 샤흐타르에서 7차례 우승을 거뒀다. 이후 AS로마 지휘봉을 잡았지만 2시즌 동안의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인물이다.

폰세카 감독 외에도 뉴캐슬은 과거 본머스를 프리미어리그로 이끈 에디 하우 감독, 루시앙 파브르 전 도르트문트 감독과도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그레이엄 존스 수석코치의 대행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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