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특급 유망주' 필 포든이 최근 매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포든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점 3점을 따내고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 3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20점(6승 2무 1패)으로 3위,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9점(1승 6무 2패)으로 15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맨시티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리그 9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강한 중원 자원을 통해 23개나 슈팅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리그 2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첼시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다만 맨시티는 주중 카라바오컵(EFL컵) 16강 웨스트햄을 상대로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등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며 힘을 실었던 만큼 아쉬운 결과다. 리그컵의 아쉬움을 딛고, 맨시티는 이제 팰리스전 승점 3점 획득에 집중하려 한다.
원정팀 팰리스는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리그 8라운드 아스널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줬을뿐더러, 9라운드 뉴캐슬전에서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전 실점을 범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뉴캐슬전 점유율 75%로 경기를 리드하며 1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팰리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무승부가 많은 팀(6무)이 됐다. 아직까지 올 시즌 단 1승만 기록하고 있는 팰리스는 이번 라운드 ‘우승 후보’ 맨시티를 상대하며 악재가 덮친 상황이다.
맨시티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필 포든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 시즌 포든은 최전방에서 제로톱인 ‘가짜 9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든은 지난 브라이튼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든은 유효슈팅 4회,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이 날은 포든이 맨시티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날이기도 하다. 페란 토레스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라운드 또한 포든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또한 ‘스트라이커’ 포든을 중심으로 좌우측 윙 포워드 잭 그릴리쉬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많은 슈팅 찬스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스는 올 시즌 리그 8경기 2골 5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주스는 본 포지션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측면에 제주스가 위치할 경우 맨시티의 강한 화력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팰리스는 윌프레드 자하를 중심으로 빠른 스피드로 역습을 노릴 것이다. 지난 라운드부터 ‘핵심 자원’ 자하가 복귀하면서 팰리스의 공격진은 더욱 강력해진 모습이다. 다만 맨시티 수비진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역할도 중요하다. 벤테케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최근 팰리스의 주요 득점원이 됐다. 팰리스는 맨시티전 빠른 역습을 통해 찬스를 노릴 것이기 때문에 승점 획득을 위해 공격진에서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양 팀이 맞붙은 최근 6경기를 살펴보면 5승 1무로 맨시티가 압도적인 성적을 보인다. 가장 최근에 펼쳐졌던 경기는 지난 시즌 리그 34라운드로, 맨시티가 로테이션 선수들을 가동했음에도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카라바오컵 조기탈락의 쓴맛을 본 맨시티는 리그 선두 추격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압도적 화력‘ 맨시티, 팰리스 잡고 리그 3연승 질주!
전문가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에 1.2배, 크리스탈 팰리스의 승리에 16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맨시티의 승리 확률(82%)이 팰리스의 승리 확률(6%)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원정팀 팰리스에게 2골의 어드밴티지를 부여해도 맨시티가 여전히 유리한 것으로 보아, 양 팀의 득점차는 1골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총합이 3.5골 이하에 1.75배, 3.5골 이상에 2.18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양 팀의 객관적인 스쿼드 전력을 고려했을 때, 맨시티가 팰리스를 3-0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이규학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