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남동현 기자 = 지롱댕 드 보르도가 황의조의 선제 득점에도 불구하고 리그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보르도는 2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메이 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2-5로 완패했다. 이로써 보르도는 리그 4경기(1무 3패)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승점 13점(2승 7무 7패)으로 17위에 머물렀다.

홈팀 스트라스부르는 5-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가메이로, 프르시치, 토마손, 아조르크, 시소코, 리에나르, 지쿠, 은얌시, 페린, 길베르, 셀스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보르도는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엘리스, 아들리, 황의조, 프란세르지오, 오나나, 오딘, 콰텡, 멕세르, 그레게르센, 멘사, 코스틸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은 보르도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아들리가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해 들어갔다. 이후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황의조가 절묘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트라스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리그 5호골이자 45일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스트라스부르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2분 토마손이 길버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스트라스부르가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 25분 리에나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돌려놨지만 지쿠 발에 걸리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스트라스부르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40분 그리게르센이 시소코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가메이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스트라스부르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리에나르의 크로스를 받은 아조르크가 무릎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스트라스부르가 3-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스부르가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3분 가메이로가 원투 패스를 통해 우측면을 허문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리에나르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4-1을 만들었다.

갈 길 바쁜 보르도가 추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멘사의 크로스를 받은 엘리스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스트라스부르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후반 20분 아조르크가 우측면에서 올라온 토마손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여유가 생긴 스트라스부르는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4분 토마손, 프리시치, 길베르를 빼고 아홀루, 벨레가르드, 필라를 넣으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보르도도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 황의조, 아들리 대신 니앙, 딜로선이 투입됐다. 보르도는 후반 34분 엘리스를 빼고 브리앙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세밀한 공격이 아쉬웠다.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없이 스트라스부르의 5-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RC 스트라스부르(5) : 토마손(전반 22분), 가메이로(전반 43분), 아조르크(전반 45+2분, 후반 20분), 리에나르(후반 3분)

지롱댕 드 보르도(2) : 황의조(전반 7분), 엘리스(후반 12분)

사진=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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