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티아고 실바를 영입하면서 재미를 봤던 첼시가 같은 브라질 출신 수비수 마르퀴뇨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마르퀴뇨스는 현재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은퇴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포츠몰'은 3일(한국시간) "첼시는 여전히 마르퀴뇨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여름 첼시는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이적시장은 닫혔고, 결국 마르퀴뇨스는 PSG에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불확실함 가운데 센터백 영입에 관심이 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여름 계약을 해지될 예정이며,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역시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여름 첼시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난 시즌 영입했던 백전노장 실바의 맹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줄스 쿤데(세비야)였다. 기존 자원이었던 커트 주마까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매각하며 자금을 마련했지만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양 구단의 이적료 입장 차이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다음으로 거론된 선수가 마르퀴뇨스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과거 PSG를 이끌던 시절 연을 맺었다는 부분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프랑스 'RMC'는 첼시가 마르퀴뇨스를 위해 무려 8,600만 파운드(약 1,351억 원)를 준비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마르퀴뇨스 이적건 역시 성사되지 않았지만 첼시는 여전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글로벌 매체 '유로스포츠'는 "마르퀴뇨스는 PSG에서 자신의 선수 경력을 끝내는 걸 고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마르퀴뇨스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PSG에서 주장직을 맡을 만큼 신뢰를 받고 있다. 첼시가 마르퀴뇨스를 품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는 물론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을 무기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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