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유벤투스와 재계약이 유력했던 파울로 디발라가 잉글랜드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유벤투스의 공격수 디발라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디발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디발라의 리버풀행 가능성을 점쳤다. 유벤투스와 디발라는 5년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럽으로부터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디발라가 내년 1월부터 자국 외 클럽들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리버풀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팔레르모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디발라는 4,000만 유로(약 53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팀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디발라는 이적 후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려 19골을 몰아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디발라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벤투스의 핵심으로 거듭났지만 지난 시즌은 사뭇 달랐다. 좌측 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약 3개월간 재활을 거친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디발라의 결정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디발라의 부진 속에 2020-21시즌 장장 9년 동안 지켜왔던 스쿠테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라이벌 인터밀란에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에서 포르투에 패배하며 조기 탈락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설상가상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재정난까지 발생하면서 디발라와 재계약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성사 직전까지 갔다고 전해졌지만 여전히 어떠한 공식 발표도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새로운 가능성들이 제기됐고, 리버풀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보스만 룰까지 임박한 만큼 디발라의 거취와 이적 여부는 빠르면 겨울 이적시장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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