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라이프치히가 포칼컵 정상에 올랐다.

라이프치히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결승에서 프라이부르크와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 13분 포르스베리가 과감한 돌파 후에 날린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뒤이어 은쿤쿠가 날린 슈팅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프라이부르크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9분 전방으로 간결하게 볼이 투입됐다. 귄터가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르를 에게슈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라이프치히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24분 라이프치히가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은쿤쿠부터 시작된 공이 수비수에게 박혔지만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 못한 공이 은쿤쿠 발 앞에 떨어졌다. 은쿤쿠의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힌 뒤 골대로 향했지만 수비수가 문 앞에서 걷어냈다. 전반전은 프라이부르크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초반 사고가 터졌다. 후반 11분 할스텐베르그가 휠러와의 경합에서 밀렸고, 휠러가 속도를 내자 뒤에서 손을 써 득점 찬스를 막아냈다. 할스텐베르그가 뚫리면 일대일 득점 기회였기에 주심은 가차없이 퇴장을 명령했다.

라이프치히는 수적 열세에 빠지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후반 31분 라이프치히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로 투입된 상황에서 골키퍼가 제대로 낙하지점을 파악하지 못했고, 은쿤쿠가 문전 앞에서 밀어 넣었다. 라이프치히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올모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연결했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계속됐다. 라이프치히는 은쿤쿠와 무키엘레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역습을 보였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는 프라이부르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하베러의 슈팅은 굴라시 골키퍼 손 끝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이 데미로비치 발 앞으로 향했다. 골문도 비어있었지만 데미로비치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연장 후반에서도 프라이부르크는 골대에 울었다. 이번에도 하베레의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가려지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 팀 1번 키커는 성공시켰지만 2번 키커에서 먼저 운명이 갈렸다. 귄터의 슈팅이 하늘로 향하면서 라이프치히가 앞서갔다. 프라이부르크 4번 키커인 데미로비치마저 실축하면서 라이프치히가 우승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