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히샬리송 영입은 토트넘 훗스퍼에 많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월 1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토트넘으로 온다. 합의를 완료했고 메디컬 테스트도 받았다.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에 5년 계약이 될 것이다. 토트넘의 이번 여름 4호 영입이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발표만 남았다"고 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 에이스다. 2018년 왓포드를 떠나 에버턴에 입성한 이래로 꾸준히 득점을 책임졌다.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10골을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처한 에버턴을 구해냈다. 최근엔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추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토트넘 말고도 히샬리송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엔 확실한 공격 라인이 있어 굳이 거액을 들여 히샬리송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많았다. 이로 인해 히샬리송의 토트넘행은 다른 팀들보다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졌는데 실제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이 됐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엔 다른 팀들이 부러워하는 공격수 3명이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공격수가 필요하지 않은데 히샬리송을 영입한 게 의문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발전을 위해선 히샬리송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도 이제 벤치에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있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같은 경우는 선발뿐만 아니라 벤치도 화려하다. 빡빡한 일정이 반복되고 부상자가 나와도 꾸준한 경기력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다. 토트넘 같은 경우는 큰 돈을 쓰며 선수 영입을 할 때 누구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매체는 해당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주전급 자원에, 또다른 주전급 선수들을 더해야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었다. 스쿼드에 훌륭한 역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져야 팀도 경쟁력이 생기고 운영 폭도 넓어질 것이다.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가는 주전에게만 의존하는 현상도 줄어들 게 분명하다.

공격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히샬리송이 오면 손흥민, 케인에게 휴식을 줄 여력이 생긴다. 여러모로 히샬리송 영입은 토트넘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로마노 SNS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