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3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다. 포메이션은 3-3-4였다. 골키퍼는 보이체흐 슈쳉스니(폴란드)였다. 슈쳉스니는 팀이 0-2로 패한 가운데에서도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그만큼 선방이 엄청 났다. 리오넬 메시 페널티킥(PK)을 막은 게 백미였다.

요수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 니콜라스 오타멘디(아르헨티나),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가 3백을 구성했다. 그바르디올은 자신이 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지 증명했다. 20살답지 않게 수비는 노련했고 빌드업, 공격마저 완숙했다. 오타멘디는 아르헨티나 수비 리더로 제 몫을 다했다. 쿨리발리는 단단한 수비에, 득점까지 올리며 세네갈은 20년 만에 16강에 올려놓았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카에스타(우루과이), 루이스 차베즈(멕시코), 카이 하베르츠(독일)가 중원에 위치했다. 공교롭게 모두 16강에선 보지 못하는 얼굴들이었다. 데 아라카에스타는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뽑아냈다. 차베즈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베르츠는 후반 교체로 들어가 멀티골을 넣었고 독일은 4-2로 이겼는데 3위에 위치해 또 조별리그에서 무릎을 꿇었다.

좌우 측면엔 매튜 레키(호주), 손흥민(대한민국)이 선정됐다. 레키는 3차전 덴마크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호주의 영웅이 됐다. 레키 활약 속 호주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3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보였다. 포르투갈전 종료 직전 황희찬 골에 도움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투톱은 마커스 래쉬포드(잉글랜드),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가 구축했다. 래쉬포드는 선발로 나와 멀티골을 기록해 3-0 완승을 이끌었다. 알바레스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대신 선발로 나와 득점을 터트리며 차세대 스트라이커 자격을 입증했다.

스페인에 2-1 승리를 거두는데 공헌한 도안 리츠, 다나카 아오(이상 일본)는 뽑히지 않았다. 브라질 1-0 격파에 공헌한 데비스 에파시(카메룬)도 없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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