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브라질을 벌써부터 견제했다.

영국 '90min'은 7일(한국시간) "반 할 감독은 브라질이 '반짝이는 축구'를 한다는 언론의 주장이 틀렸다고 말했다"라면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에콰도르, 세네갈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네덜란드는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B조 2위로 올라온 미국이었다. 네덜란드는 덴젤 둠프리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미국을 3-1로 제압하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다. 만약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를 잡고 4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브라질-크로아티아 중 승리한 팀과 만나게 된다. 반 할 감독은 아직 아르헨티나와도 경기를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브라질을 견제했다.

반 할 감독은 브라질과 한국전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네덜란드 매체 'NO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브라질 팀을 봤고, 그들은 단지 카운터 팀일 뿐이다. 네덜란드 언론에서 그들을 반짝반짝하다고 표현했지만, 그저 카운터 팀일 뿐이다. 한국만이 오직 공격을 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네덜란드 대표팀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반 할 감독은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는 "언론에서 브라질의 축구가 반짝이는 축구라는 것을 읽었다. 이상하게 우리도 그렇게 했고, 득점도 했다. 이것은 팀의 목표였다. 지금까지 월드컵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네덜란드는 우선 아르헨티나를 먼저 꺾고 올라와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 메시가 어느덧 만 35세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보기 위해 찾아온 아르헨티나 팬들의 응원도 열정적이다. 

하지만 반 할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메시는 실제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드는 가장 위험한 선수다. 하지만 상대방이 공을 소유할 때 많이 뛰지 않는다. 그 부분이 우리에게 기회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라며 메시의 적은 활동량을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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