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이른바 'BIG6'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5위(승점 36)에, 맨시티는 2위(승점 45)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큰 위기에 봉착했다. 팀의 수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지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1일 구단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은 최근 심한 복통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담낭염 진단을 받았고 오늘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콘테 감독은 수술을 받은 뒤, 개인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들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수술은 정말 잘 끝났다. 안정을 찾은 상황이다. 이제 회복에 집중하겠다. 빠르게 돌아와 팀에 함께 하겠다"며 걱정해 준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당장의 복귀는 기대하기 힘들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3일 "한 가지 큰 걱정은 콘테 감독이 담낭 수술을 받아 터치라인에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다. 그의 빈자리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다가오는 일정에서 'BIG6'(아스널,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리버풀, 첼시) 가운데 한 팀을 상대하는 것도 큰 고민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BIG6'를 상대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2라운드 첼시를 상대로 2-2로 비긴 뒤, 이후 5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을 상대로는 더블(전반기, 후반기 모두 패배)을 내주며 굴욕을 맛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시티를 상대로도 모두 무릎을 꿇었다. 특히 맨시티를 상대로는 전반을 2-0으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비록 콘테 감독은 없지만,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낸다면 충분히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또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4위 맨유와의 격차는 승점 3점 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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