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위고 요리스가 쓰러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이자 골키퍼인 요리스는 무릎 부상으로 6~8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인대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요리스가 최대 8주 안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건 토트넘의 희망사항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요리스가 6~8주 안에 돌아오길 바라고 있지만 우울한 전망은 요리스가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수술 없이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계속해서 점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가 심각하다면 요리스는 결국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이번 시즌은 5월 말 종료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회복할 여유가 있지만 무릎 인대 수술은 빠르게 회복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요리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더욱 그렇다.

문제는 요리스를 대체할 자원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있지만 요리스와 비교해 안정감, 선방력, 빌드업 어느 것 하나 뛰어난 점이 없다. 철저히 백업 역할로 데려온 선수였기에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얼마나 활약해줄지가 미지수다.

그렇다고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를 기용하기엔 너무 위험 부담이 크다. 이를 두고 ‘텔레그래프’는 “여전히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희망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에 큰 타격”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시즌 후반기라서 더욱 치명적인 요리스의 부상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4위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동시에 FA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소화해야 한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확보와 무관 탈출을 위해선 요리스가 반드시 필요했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은 큰 어려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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