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메시의 미래는 바르셀로나에서 멀어졌다.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는 지난 5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집에서 클럽의 타당성 계획을 확인한 뒤,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소식통은 메시의 영입이 '매우 어렵다'고 인정했다. 만약 실현되더라도 이적 시장 마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메시는 자신의 미래를 빠르게 정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가장 선호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메시는 최고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한 시즌 돌아올 수 있는 공식을 찾거나 시간을 벌도록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 모든 것을 노력했다"고 밝혔다.

호르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메시를 향한 제안은 총 3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그리고 바르셀로나다. 매체는 "호르헤 메시는 알 힐랄과 인터 마이애미에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 먼저 뛸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했지만, 두 팀 모두 즉시 이적을 원하며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이적이 불가한 이유는 재정 문제다. 우선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 문제 탓으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단을 팔고, 라리가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일정 부분의 재정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메시는 기꺼이 많은 돈을 포기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 더 뛰려고 했지만, 그 경로가 완전히 배제됐다. 시간적 압박을 받고 있는 데다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등록 보장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메시가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릴지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메시 영입을 추진 중인 두 팀이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알 힐랄은 무려 연봉 7,000억 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애플'의 지원 속에 메시 영입을 추진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이번 주 초 MLS는 애플TV+의 리그 스트리밍 패키지인 MLS 시즌 패스의 신규 가입자가 창출한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양 측은 메시가 MLS에 참여하는 것을 이익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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