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바르셀로나 만세! 카탈루냐 만세!(Visca el Barca! Visca Catalunya!)”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지방 분리 동맹을 지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바르셀로나가 ‘Table for Democracy’라 불리는 카탈루냐 지방 동맹 파업에 동참한다. 따라서 클럽은 내일(3일) 문을 닫는다”며 “프로 팀 및 유스 팀 모두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조안 감페르(바르셀로나 훈련장)’에서 훈련하지 않을 것이다”고 알렸다.

이 발표 이후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성명을 발표해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동맹에 대한 지지의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무엇보다 카탈루냐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며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카탈루냐 분리 동맹에 대한 동의에 뜻을 드러냈다. 또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행사되는 것을 지지했다”고 스페인 중앙정부의 억압을 비난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 열린 라스팔마스와 7라운드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안전상 문제를 고려한 부분도 있었지만 스페인 중앙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의 의미가 컸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우리는 어제 카탈루냐 시민들의 투표권 행사를 억압하는 중앙정부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이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출할 방법을 고심했고 예정된 경기를 연기하자는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는 스페인 축구협회 및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의해 거부됐고 무관중 경기 진행을 택했다. 무관중 경기 진행이 전 세계에 보이는 것이 효과적일 거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이사회의 결정이 바르셀로나의 멤버들과 팬들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 우리의 뜻을 이해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하고 싶다”며 “바르셀로나는 3일 진행될 카탈루냐 지방 동맹 파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클럽은 하루 종일 프로부터 유스까지 모든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시민들과 그들의 자유에 대한 헌신을 지지한다. 우리가 어제 목격한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 카탈루냐 시민들에 대한 존중을 요구한다. 이 모든 바람을 존중하고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호소한다. 세계적인 기반을 갖춘 우리의 지위를 적극 활용해 전 세계에 이를 계속해서 알릴 것이다”고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 운동에 항상 함께할 거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제 피해를 입은 893명의 시민들이 하루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면서 “바르셀로나 만세! 카탈루냐 만세!(Visca el Barca! Visca Catalunya!)”라 외쳤다. 

사진=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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