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분리 독립 투표를 둘러싼 안전상 문제로 경기 일정을 연기하려 했지만 스페인 축구협회에서 이를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문의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예정된 라스팔마스와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카탈루냐 지방 정부의 분리 독립 투표로 인해 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고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경기 연기를 원했다. 그러나 스페인 축구협회와 라리가 사무국 측은 “경기를 연기할 경우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이 문제를 FIFA와 UEFA에 보고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 “바르셀로나가 경기 연기 요청을 거절한 라리가에 대해 FIFA와 UEFA를 상대로 설명을 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라리가 측은 연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우리는 경기 연기를 원하지 않았던 그들의 말을 할 수 없다. 때문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 권위 기관에 이 문제를 문의한다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결국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를 수밖에 없었다”며 이 문제를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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