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이 페드로 포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로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포로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 신분으로 뛸 것이며, 올여름 의무적인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23번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국적의 1999년생 포로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임대를 떠났던 스포르팅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올 시즌 현재 포르투갈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우측 윙백 보강 계획을 세웠다. 에메르송 로얄이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경기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맷 도허티와 제드 스펜스가 백업으로 있지만 이들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포로 영입에 나섰다. 선수 측도 토트넘행을 원했다. 관건은 스포르팅의 입장이었다. 스포르팅은 시즌 도중에 핵심 선수를(약 604억 원) 보내길 원치 않았다. 유일하게 토트넘이 포로를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은 4,5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뿐이었다. 

마침내 이적이 성사됐다. 우선 포로는 임대로 올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뛸 예정이다. 또한 포르투갈 증권 시장위원회에 따르면 임대료가 500만 유로(약 67억 원)이며 토트넘은 올여름 4,000만 유로(약 537억 원)를 스포르팅이 지불한다. 결국 4,5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모두 내는 셈이다. 

포로는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에 정말 오고 싶었다. 내게 특별한 기회다. 앞으로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란다. 난 이 팀에 많은 특성과 개성을 제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승리하고 싶은 나의 열망과 의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 훌륭한 자세를 보여줄 것이다"며 기뻐했다.

반면 스포르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에 따르면 스포르팅의 아모림 감독은 "나와 포로의 사이는 매우 좋았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콘테 감독의 아들이다"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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