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이반 라키티치(32, 세비야)가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벗었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HNS)는 21일(한국시간) “그동안 크로아티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0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라키티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동안 고생해준 라키티치에게 감사하다”면서 "HVALA(고마워) RAKETA(로켓/ 라키티치 별명)"라는 문구도 달았다.

라키티치는 “내 축구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대표팀 은퇴는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경기는 언제나 즐거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남겼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으로 남아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미래가 밝은 팀이라고 확신한다. 내 동료들이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라키티치는 다보르 수케르 크로아티아 협회 회장, 즐라티코 달리치 감독을 비롯해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와 상의 끝에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

1988년에 태어난 라키티치는 어릴 적 스위스 명문 구단 FC바젤에서 성장했다. 2007년까지 그곳에서 뛴 라키티치는 독일 샬케04, 스페인 세비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최근 세비야로 다시 이적했다.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 시절이 최전성기로 평가받는다. 또한 대표팀에서는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2018년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라키티치는 크로아티아 부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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