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이 집이 아닌가? 엉뚱한 집 철거

미국 사우스 웨스트 아틀란타에서 한 철거업체가 집 주인이 휴가 간 사이 엉뚱한 주택을 철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현지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수잔 호지슨 (Susan Hodgson) 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달 휴가를 다녀온 후 자신의 집이 폐허로 변한 모습을 목격했다.

철거업체가 나타나 그녀의 주택을 철거하려 할 때 이를 본 이웃이 휴가 중인 수잔에게 전화해 혹시 여행간 사이 집을 철거하도록 사람을 부른게 맞냐고 물어 봤으나 수잔의 대답은 당연히 절대 'No'였다.

수잔의 대답을 들은 이웃이 철거를 말리려 했으나, 업체 용역 인원은 이웃에게 '입 닥치고 당신 일이나 하라'는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해졌다.

휴가에서 돌아온 수잔이 폐허가 된 자신의 집을 본 순간 그녀는 "믿을 수 없어 마치 누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철거 허가증을 확인한 수잔은 해당 주소가 다른 곳임을 알게 됐고, 철거업체 역시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수잔의 집을 철거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철거업체는 하나의 사고 였다면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수잔은 "이 집에서 15년을 살아왔고 잔디도 열심히 관리했으며, 세금도 밀리지 않고 내왔다"고 덧붙였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철거업체는 현지언론 WAGA TV에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