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 하트는 가레스 베일이 분명 토트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하이 위컴비에 위치한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 드축구협회컵(FA컵) 4라운드(32강)에서 위컴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이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베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전반 4분 만에 위협적인 헤더로 예열한 베일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베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47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베일의 적극적인 모습은 이어졌고, 팀의 역전승에 크게 도움을 줬다. 상대가 2부 리그 팀이라고 해도 베일은 토트넘으로 돌아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하며 2골을 신고한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가장 좋은 평가를 내렸다.

베일의 활약상을 지켜본 하트는 "우리는 항상 베일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 베일은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여기에 왔고, 이번 경기를 비롯해 다른 경기에서도 그걸 증명했다. 베일은 분명 부상이 있었지만 자신을 돌보는 법을 알고 있다. 경기력이 돌아온다면 분명 팀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반기 베일의 활약상을 기대했다.

베일에 대해 냉철한 평가를 이어오던 조세 무리뉴 감독도 “좋은 경기력이었다. 공격하고,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동시에 골까지 넣었다. 또한 내가 베일을 교체시킬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했다. 2부 리그 팀이지만 강도도 높았고 공격적인 경기였다. 매우 행복하다”며 베일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2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6위 토트넘과 5위 리버풀은 승점 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베일이 선발로 나올지, 나온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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