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돌아왔다. 무관중 경기가 아쉽지만 이제 안전하게 안방에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국내 최초 EPL 종합 프리뷰 콘텐츠 ‘주간 EPL 프리뷰’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편집자주]

리그 9위 아스널이 7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경기다. 이번 맞대결의 승자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동력을 얻지만 패자는 중위권에 머물러야 한다.

아스널은 지난 28라운드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반전이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와 유로파리그에서 0-1로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고 이어진 웨스트햄 원정에서는 가까스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리버풀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리버풀은 아스널보다 분위기는 낫다. 28라운드에서 풀럼에 0-1 충격패를 당했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라이프치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울버햄튼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면서 공식전 2연승에 성공했다. 아스널전에서 승리할 경우 공식 3연승, 4위 싸움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주간 EPL 이슈]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토트넘 훈련장 복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일전을 놓친 손흥민이 드디어 복귀를 앞두고 있다. 2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훈련 사진이 올라왔다. 영국 다수 매체에 따르면 오는 4일 뉴캐슬전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부상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생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다. 수비진에서 날아온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롱패스를 따라가다 허벅지 뒷근육이 올라왔고 결국 이른 시간 경기를 마쳐야 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라멜라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외데가르드와 라카제트에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그러나 뉴캐슬전에서는 다시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을 가동할 수 있다. 손흥민은 A매치 일정도 참여하지 않으며 회복에 집중했고 2주 동안 체력도 비축했다. 케인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피로도가 크게 쌓이지 않았다. 현재 연패에 빠진 뉴캐슬을 상대로 복귀골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주간 EPL 아더매치]

투헬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가 좋은 첼시는 30라운드에서 19위 웨스트브로미치를 만난다. 현재 첼시는 승점 51점으로 4위에 안착해 있다. 5위 웨스트햄, 토트넘과 승점 2점, 3점 차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인 첼시에 웨스트브로미치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뉴캐슬은 현재 승점 28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이젠 강등권과 격차가 2점차 밖에 나지 않아 순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토트넘에는 기회다. 토트넘은 지난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4위 첼시와는 단 3점차, 이번 경기를 잡으면 4위 싸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2위 맨유는 브라이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맨유는 지난 FA컵 레스터 시티와 8강전에서 1-3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1위 맨시티와 승점차도 무려 14점으로 사실상 레스터와 2위 싸움에 주력해야 한다. 상대 브라이튼은 현재 사우샘프턴, 뉴캐슬을 연이어 잡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어 맨유에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주간 EPL 빅매치] '오바메양 vs 살라' 리그 정상급 공격진 앞세우는 두 팀

나란히 중위권에 위치한 아스널과 리버풀은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9위와 7위, 명성에는 맞지 않는 순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6경기 상대 전적도 2승 2무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양 팀 모두에 쉽지 않은 경기다.

아스널은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에양의 부활을 기다린다.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2골을 올린 것에 비하면 이번 시즌 성적은 초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급을 대폭 인상하는 재계약을 치렀기에 아스널 입장에선 더욱 뼈아프다. 

주장이자 팀내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면 지난 시즌 만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도 외데가르드의 합류로 공격 작업이 원활해 졌고 오바메양을 향한 압박도 줄어들 전망이다. 스미스 로우의 날카로운 패스도 기대해볼 만하다. 활발한 지원 속에서오바메양만 터져준다면 안방에서 승리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리버풀은 역시 살라를 앞세운다. 살라는 이번 시즌 28경기 17골 3도움. 여전히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주포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A매치에서 3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친 디오고 조타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빠르고 득점력이 있어 아스널의 뒷문을 공략한다면 빠르게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

두 팀 모두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부진, 공격 전술의 부재로 시즌 중반 큰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 역시 이번 시즌 반 다이크, 고메스 등 수비진 줄 부상으로 지난 시즌 같은 경기력을 못 보여주고 있다. 어수선한 경기력 속에 공격진의 결정력이 이번 승부를 가를 포인트다. 

[주간 EPL 승부예측] 아스널 vs 리버풀, 승자는?

아스널 승 3명, 무승부 2명, 리버풀 승 1명 

팽팽하다. 아스널의 승리를 예측한 기자는 2명, 리버풀의 원정 승리를 예상한 기자는 1명, 무합리적인(?) 판단으로 무승부를 전망한 기자는 2명이다.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는 아스널의 승리를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팀인 아스널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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