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살라는 리버풀에 입성한 직후부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6-17시즌 AS로마에서 31경기 15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린 살라는 2017년 4,200만 유로(약 55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리버풀 품에 안겼다. 이적 첫 시즌, 살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를 소화해 32골 11도움에 성공해 EPL 단일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충격적인 첫 시즌을 보낸 살라는 2018-19시즌에도 EPL 38경기 22골 10도움을 기록했고 해당 시즌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시즌에도 34경기 19골 10도움을 올려 30년 만의 EPL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살라는 17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리버풀 소속으로 공식전 192경기를 뛰었고 119골 45도움에 성공했다.

이처럼 살라는 4년 동안 리버풀에서 뛰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잠재적 몸값만 1억 1,000만 유로(약 1,462억원)에 달한다. 리버풀에 왔을 때의 이적료보다 2.5배 이상 높아진 금액이다. 리버풀과의 계약기간도 아직 2년이나 남아있다. 여전히 리버풀의 주포이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안필드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살라는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올여름 살라를 놓칠 수도 있다. 그는 리버풀이 아닌 다른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에이전트들도 살라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건은 리버풀이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냐에 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48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와는 5점차가 난다.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지만 최근 리버풀 분위기가 침체된 것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떨어진다. 또한 토트넘,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등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UCL 우승을 해서 진출권을 얻는 방법도 있다. 리버풀은 UCL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

아직 살라와 리버풀 사이의 재계약 이야기는 없다. UCL 진출을 실패해도 살라는 올여름이 아닌 내년 여름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것이 이유다. 하지만 팬들은 살라와의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살라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타팀들의 관심을 차단하고 원하는 조건을 합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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