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누누 산투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시장을 총평했다. 더불어 앞으로의 시즌 계획도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골드 기자는 무리뉴 감독과 누누 감독이 손흥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감일 전에 전방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는 누누 감독이 손흥민을 해당 자리에 기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이어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생각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누누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보고 있다. 그들은 손흥민을 와이드 플레이어보다 미들 플레이어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즉 골드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을 단순 윙어가 아닌 득점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일컫는 스트라이커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방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것은 종종 손흥민을 톱 자리에 기용함으로써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여겼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서 톱으로 출전해 37골을 기록한 바 있다. 원톱, 투톱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다. 골드 기자가 말한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수비형 윙어로 사용함에 따라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좌측면 공수 지역을 과도하게 오감에 따라 큰 체력 소모가 뒤따랐다. 이에 그의 장점인 공격 능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반면 누누 감독은 손흥민의 결정력을 매우 믿고 있다. 역습 상황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역할을 맡김으로써 최대한 그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이에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시티, 왓포드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기록하며 믿음에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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