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도 살리기 힘든 유니폼이 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새롭게 착용할 어웨이킷이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 남색 바탕에 검은색 소매와 볼트가 번쩍이는 디자인으로 마감됐다. 클럽을 상징하는 수탉 엠블럼은 가운데에 위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민국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 있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착용할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앞서 발표된 홈킷 역시 클래식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있었다. 흰색 바탕에 목과 소매 부위에 네이비와 형광색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네온 볼트'가 장식됐다.

시즌마다 크게 변화하는 원정킷은 완전히 달라졌다. 메인 컬러는 토트넘을 상징하는 남색으로 선정됐으며 홈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네온 볼트가 목 부위와 소매 끝에 자리하면서 이른바 '나그랑 디자인'과 유사하게 적용됐다. 클럽 엠블럼과 유니폼 제조사 '나이키'가 중앙으로 이동한 것도 파격적이었다.

토트넘이 내세운 메인 모델 중에는 손흥민과 조소현도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을 수상한 손흥민은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며 홍보에 나섰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토트넘에 입성한 조소현 역시 손흥민과 함께 새 유니폼 얼굴마담으로 자리했다.

지난 팀 K리그전 동안 처음 홈킷을 선보였던 토트넘이 다가오는 세비야전에서 다시 한번 쇼케이스 무대를 갖는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열리는 세비야와 프리시즌 맞대결 동안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선수들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입고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원정킷을 접한 팬들 반응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이 SNS에 올린 손흥민 단독 게시글에는 "스쿠버 다이빙 FC", "토트넘 훗스퍼 수영 클럽", 트레이닝복 같아", "응원합니다, 울지 마요 손흥민", "저게 과연 내게 어울릴까", "디자이너를 해고해!"라며 자조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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