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천 상무가 확실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2연승을 달성했다.

김천은 4일 오후 1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에서 충북청주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천은 리그 2연승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반면 청주는 홈 개막전에서 패하며 1승 1패의 성적으로 리그 3위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김천은 K리그1 수준의 스쿼드를 갖추며 승격 1순위 후보로 여겨지는 팀이다. 반면 청주는 올 시즌 새롭게 신생된 팀인 만큼 김천이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대등했다. 오히려 청주는 전반 3분 만에 김원균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직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8분에는 피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 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천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 이영재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천은 후반 45분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김지현이 나서 가볍게 성공시키며 결국 2-0으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 부천FC1995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천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에서 성남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시즌 첫 승을, 성남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는 홈팀 부천이 주도했다. 부천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성남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환상적인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부천은 전반 33분 닐손주니어가 보낸 패스를 한지호가 받았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분투했지만,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한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전성수, 김원준 등을 넣으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번번이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여주며 스코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부천이 1–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안산 그리너스도 올 시즌 처음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안산은 4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은 1승 1패(승점 3)으로 리그 4위에, 충남아산은 2패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게 됐다.

선제골의 기회는 충남아산이 먼저 잡았다. 전반 22분 이학민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장유섭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두아르테가 나서 강하게 찼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실축했다.

안산은 곧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34분 정지용이 올린 크로스를 정재민이 잡은 뒤 뒤로 공을 보냈다. 이를 김진현이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충남아산은 후반 가브리엘, 박민서 등을 투입하며 꾸준하게 안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안산이 1-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K리그2 2라운드 4일(토) 경기 결과] * 왼쪽이 홈

부천FC1995 1-0 성남FC

충북청주FC 0-2 김천 상무

안산 그리너스 1-0 충남아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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