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었던 대런 벤트가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를 뽑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과 앨런 시어러는 최고의 잉글랜드 국적 공격수가 아니었다. 벤트에 따르면 그렇다”라고 보도했다. 벤트가 가장 뛰어났던 잉글랜드 공격수를 뽑았는데, 케인과 시어러가 1등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벤트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공격수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선덜랜드, 애스턴 빌라, 풀럼 등에서 뛰기도 했다. 통산 PL에서 277경기를 뛰면서 106골을 터뜨린 뛰어난 공격수였다.

벤트는 시어러를 4위로 뽑았다. 그는 “4위는 PL 역대 최다골 시어러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며 메이저 대회 30골을 터뜨렸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9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었다. 대단한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다소 의문이 남는 결정이다. 시어러는 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1990년대 후반부터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시어러의 통산 PL 득점은 260골이다. 이 기록은 시어러가 은퇴한 2006년 이후로 18년간 깨지지 않았다. 또한, 시어러는 세 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벤트는 3위에 마이클 오언을 선정했다. 그는 “오언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오언은 메이저 대회에서 6골을 넣었고, 월드컵에서 12경기에 나서 4골이나 터뜨렸다. 오언이 18세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그의 빠른 속도는 오언의 최대 장점이었다. 그는 어떤 선수든 따돌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89경기를 뛰면서 40골을 넣었다. PL에서는 리버풀, 맨유 등에서 활약하며 발롱도르를 수상한 적이 있다.

벤트는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케인을 2위로 뽑았다. 벤트는 “2위는 케인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나서 62골을 넣었고, 월드컵에서 8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케인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다. 토트넘에서 9시즌을 뛰며 수많은 골을 넣었다. 2015-16시즌, 2016-17시즌, 2020-21시즌 3번의 득점왕에 올랐고, PL 역대 득점 랭킹에서 시어러에 이은 2위(213골)에 올라있다.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어 득점 기록을 갱신할 수는 없지만, 유일하게 시어러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로 점쳐진다. 득점 랭킹 TOP5 중 유일한 현역 선수기 때문이다.

득점왕을 3번씩이나 차지하며 PL 득점 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시어러와 케인이 1위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1위는 누굴까.

바로 웨인 루니였다. 벤트는 “루니가 1위다. 2004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내가 평생 본 공격수 중 최고였다. 그는 정말 달랐고,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루니도 대단한 공격수다.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PL에서만 208골을 넣었다. 그러나 루니는 시어러와 케인과는 다르게 득점왕 경력이 없고,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약했다. 11경기에 출전해서 1골에 그쳤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