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ssentiall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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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드리와 데클란 라이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돌아오는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맨시티는 리그 19승 6무 3패(승점 63점)로 3위에, 원정팀 아스널은 20승 4무 4패(승점 64점)로 1위에 올라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1위 아스널과 3위 맨시티의 승점 차이는 단 1점. 승리를 거머쥔다면 우승 경쟁에서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팀과의 맞대결도 큰 의미가 있지만, 선수들 간의 맞대결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PL 사무국은 28일 “이번주 일요일 이 두 명의 마에스트로 미드필더들이 정면 승부를 한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기록이 이보다 더 비슷할 수 없다”라며 공식 SNS에 두 선수를 비교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 프리미어리그 SNS
사진 = 프리미어리그 SNS

로드리와 라이스의 기록은 아주 유사했다. 25경기를 출전한 로드리와 28경기를 출전한 라이스는 나란히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미드필더임에도 공격 가담을 성실히 하고 있고, 패스 능력도 출중해 간간이 동료들의 골을 돕기도 한다.

공격포인트도 똑같았고, 수비적인 능력을 대변하는 수치도 비슷했다. 로드리가 기록한 태클 성공 횟수는 33회였고, 라이스는 34회였다. 이번 시즌 두 선수가 PL에서 비슷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드리는 2019-20시즌 PL에 입성했다. 비야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며 입증한 능력은 PL 무대에서도 통했다. 이적 첫 시즌 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과 성실한 수비 가담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PL 합류부터 매시즌 30경기 이상 뛰어주는 ‘철강왕’의 면모도 발휘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팀은 중위권이었지만, 라이스는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였다. 패스 능력도 출중했고, 무엇보다 포백 보호가 돋보였다. PL 최고 선수로 성장한 라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도 주역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선두 질주에 기여했다.

맨시티와 아스널, 두 강팀의 중원 사령관인 로드리와 라이스의 승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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