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브 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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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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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게리 오닐 감독이 수락할 가능성이 적은 제안을 할 생각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울버햄튼의 오닐 감독과 새로운 코치진 구성에 대해 논의하기를 원한다. 맨유 지분 상당 부분을 인수한 이네오스 그룹의 짐 랫클리프 경이 축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코칭 구조를 만들고 싶은데 오닐 감독이 관심을 고 있다. 맨유 고위층이 오닐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에 왔다. 지난 시즌 본머스 잔류를 이끈 공로가 있었지만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주고 오닐 감독을 내보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레 사임한 자리에 오닐 감독이 왔다. 온전하게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기에 울버햄튼을 강등 후보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오닐 감독은 기대 이상 성과를 냈다. 3백을 기반으로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고 파블로 사라비아,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황희찬과 같은 특색 있는 공격수들을 잘 활용해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울버햄튼은 현재 9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티켓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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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게 맨유 고위층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네오스 그룹은 올여름 새 판을 짜려고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지 못한다면 텐 하흐 감독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후보로 언급됐다. 여기에 오닐 감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자세히 보면 ‘헤드 코치’인지 알 수 없다. ‘ESPN’은 “맨유는 오닐 감독에게 정확히 어떤 직책을 줄지 알 수 없다. 코칭 스태프 보완을 검토 중인 맨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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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트리뷰나’는 “맨유는 오닐 감독을 텐 하흐 감독 대체후보로 생각 중이지 않다. 감독이 아니라 다른 직책에 쓰는 걸 고려하는 중이다”고 했다. 즉, 감독이 아닌 코치로 오닐 감독을 활용할 생각이라는 이야기인데 아무리 맨유라도 오닐 감독이 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닐 감독은 울버햄튼과 계약이 3년 남짓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뷰나’는 “오닐 감독은 맨유 관심을 알고 맨유 관계자들과 접촉할 것이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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