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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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우연히 돈 벼락을 만나는 일은 흔하지 않다. 더욱이 중고시장에서 산 오래된 그릇을 통해 대박을 치는 경우는 찾아 보기 어렵다.

미국의 한 야드세일(개인 집 앞에서 사용하던 중고 물품을 널어 놓고 파는 것)에서 35달러에 팔린 국 그릇 모양의 도자기가 알고 보니 50만 달러 가치를 지닌 명나라 때 골동품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전했다.

최근 CNN은 전문가들로부터 5억 원 가치를 인정 받았던 도자기에 대해서 보도했다. 이 도자기는 15세기 명나라 영락제 때 중국 황실용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지름 15cm 정도의 크기이고 표면에는 연꽃과 모란, 국화, 석류꽃 문양이 청백색으로 그려져 있다.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해 높을 가치를 매길 수 있었다.

미국 코네티컷 뉴헤븐시의 한 야드세일에서 이를 단돈 35달러를 주고 산 도자기 주인은 구매 직후 심상치 않음을 느껴 찍은 사진을 도자기 전문가에게 보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물이라는 확인을 받은 뒤 소더비측에 경매를 의뢰했다.

전문가들은 15세기 중국 황실용으로 만들어진 연꽃 문양의 이 도자기와 유사한 골동품은 전 세계에 6개에 불과하며,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등 유명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전했다.

15세기 유물인 이 도자기가 어떻게 미국까지 흘러 들어갔는지는 해당 시기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충분치 않아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수 있다고 소더비측은 말했다. 해당 도자기에 대한 경매는 오는 3월 17일 소더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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