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취재팀 = 축구선수들이 보여줬던 최악의 머리스타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국 ‘데일리 스타’는 26일(한국시간) 상당히 흥미로운 순위를 선정했다. 머리스타일이 괴상했던 축구 선수들 10명을 선정한 것이다. 이 매체는 “대부분의 스타들은 전형적인 짧은 머리로 문제 없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따금씩 훈련장에서 생기는 지루함 때문에 미용실에서 끔찍한 결정을 하게 된다”며 이번 순위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머리 중 하나인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의 스타일도 최악의 머리스타일 순위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호나우두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일명 ‘깻잎머리’를 선보였다. 앞머리 일부분을 깻잎 모양처럼 남겨둔 뒤 나머지는 완벽한 밀어버리는 스타일이었다. ‘데일리 스타’는 “이 머리는 선수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이발사의 실수처럼 보인다”며 스타일을 평가했다.
호나우두의 깻잎머리만큼 한일 월드컵 당시 화제가 된 스타일이 데이비드 베컴의 닭벼슬 컷이다. 모히칸 스타일이라고도 불리는 닭벼슬 컷은 닭의 벼슬처럼 머리를 가운데로 올리는 스타일을 말한다. 베컴의 멋진 외모만큼이나 화제가 된 머리스타일이다. 베컴은 은퇴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모히칸 머리를 보고 화를 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역 선수 중 머리스타일로 베컴만큼 화제가 되는 선수는 폴 포그바다. 포그바는 매번 화려한 머리스타일을 보여준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나오던 당시에 머리를 민트색으로 물들여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이 매체는 “특이한 색으로 염색했든, 너무 길게 염색했든, 아니면 머리 옆쪽으로 어떤 무늬를 밀어 넣었든, 포그바의 스타일은 결코 무뎌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포그바만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최악의 머리스타일을 선보인 적이 있다. 치차리토는 맨유 시절에는 짧고 평범한 머리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뒤 주황색으로 머리를 염색해 팬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데일리 스타는 “치차리토는 미국의 치즈 스낵에서 영감을 얻어 치즈리토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아스널의 레전드 데이비드 시먼의 긴 머리, 네이마르의 염색 머리, 머리에 베트맨을 새겼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이 최악의 머리스타일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