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마신 어린이, 엿새 만에 하늘나라로

멕시코에서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 음료를 마신 6세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했다고 영국 미러지가 전했다.

비극은 지난 4월16일 멕시코 북동부 마타 모로스에 위치한 할머니 집에 놀러갔다가 벌어졌다. 어린 프란시스코 세르반테스(6)는 목이 말랐던 터에 탁자 위에 에너지 음료 단숨에 들이켰다.

곧 바로 상태가 안 좋아진 세르반테스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은 아이에게 중독 진단을 내렸고 아이는 곧 뇌사 상태가 되었다. 혼수상태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6일을 보낸 세르반테스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망한 세르반테스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NHS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카페인과 설탕이 함유량이 높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미국에서만 34명이 에너지 드링크 섭취와 관련하여 목숨을 잃었다고 FDA의 발표가 있었다. 한 연구에서는 성인일지라도 많은 양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는 심장질환이나 관상동맥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