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수원 삼성에 찾아온 승격의 기회.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원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위해 빅버드를 찾는다.
수원은 돌아오는 12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 팀은 K리그1 11위 팀으로, 30일 K리그1 최종 라운드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지난 24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선예매가 진행됐다. 선예매에 이미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가득 들어찼다. 수원 관계자는 “현재 선예매로만 약 9,000석 정도가 예매되었고 N석은 이미 매진이다. 이번 시즌 주중 경기로는 최고 신기록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수원의 평균 관중은 12,048명인데 이미 선예매로만 대략 9,000명이 들어찬다. 관중 동원에 유리한 주말 경기가 아닌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경기라는 점은 놀라움을 더한다.

수원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승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내걸었던 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넘지 못하고 2위로 마무리해야 했다.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따라잡을 수 있을 때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인천이 주춤할 때 추격하지 못하고 같이 흔들리면서 다이렉트 승격의 꿈은 멀어져갔다.
그래도 수원은 2위를 조기에 확정했다. 11월 1일 충북청주전 2-0 승리로 자력 2위를 확정했으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을 확보했다. 그 사이 열린 안산 그리너스-김포FC 2연전은 경기력 점검의 시간이었는데 두 경기 모두 1-1 무승부로 끝났다.
반가운 점은 세라핌의 복귀다. 10월 말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세라핌은 빠르게 복귀하여 직전 김포전 득점도 터뜨렸다. 세라핌 특유의 빠른 스피드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가 나왔다.

한편 수원의 상대 팀은 30일 K리그1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다. 현재 11위는 제주 SK(승점 36점, 39득점)이며 12위 대구FC(승점 33점, 45득점)가 추격하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주는 울산 HD를, 대구는 FC안양을 상대한다. 제주가 패배하고 대구가 승리한다면 승점 동률이 되지만 대구가 다득점에서 앞서 11위에 오르는 것이 유력하다. 반대로 제주가 승점 1점이라도 따낸다면 11위는 제주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