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재의 빈소는 오늘(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인이 생전에 많이 보살펴 주시고 저도 신세를 많이 졌다"며 "온 국민이 존경했던 참된 국민 배우"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상복을 준비한 박술녀는 "지난해부터 힘들어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호상이지만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문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빈소를 찾은 이승기는 자신의 결혼식에 주례를 섰던 고인과의 인연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가 병문안을 갔었는데,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던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 배우 최현욱, 김영철, 장용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배우인 만큼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별도의 분향소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새벽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뒤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등 140편이 넘는 드라마와 수많은 연극·영화에 출연했다.
제14대 국회의원과 대학 석좌교수를 지내며 문화·방송 정책과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은 그는, 노년까지 연극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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