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산소탱크’ 박지성(33)이 도움을 기록하며 PSV 에인트호벤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슈퍼탤런트’ 손흥민(22)은 불운에 울었다.
박지성의 PSV는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델라르스호르스트 슈타디온서 벌어진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6라운드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로 나서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PSV는 전반전에만 2실점하며 끌려 다녔으나 후반 4분 멤피스 데피아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22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로카디아의 동점골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루이스의 역전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PSV는 이날 승리로 4위 페예노르트와의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손흥민은 연이은 골 결정력 불운에 한숨을 쉬었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2일 새벽 마인츠05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날카로운 헤딩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11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었다. 당시 동일 선상에 있었음에도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이를 뒤집을 수 없었다.
그가 골운에 고개를 떨궜다면, 맞붙었던 박주호(27)와 구자철(25)은 웃었다. 박주호는 89분, 구자철은 70분을 뛰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3)과 홍정호(25)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1일 하노버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동원은 후반 18분 밀리크와 교체될 때까지 63분을 소화했고, 홍정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한재현 기자
사진=PSV 에인트호벤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