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황선홍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은 이명주(22)의 올림픽 본선행을 기원했다.

이명주는 7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준비하는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됐다. 기성용(23, 셀틱),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 윤빛가람(22, 성남) 박종우(23, 부산) 등 쟁쟁한 선수들이 넘쳐나는 미드필더 자원을 볼 때 이번 소집훈련은 올림픽 본선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명주에게 가능성은 있다. 이명주는 K리그 7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을 바탕으로 포항 허리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고, 군입대한 김재성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내기 제자의 활약에 황선홍 감독도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기술과 신체적인 강점을 고루 지니고 있는 선수고,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특히 열정적으로 축구하는 모습이 좋다”며 칭찬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명주가 홍명보 감독의 마음에 들어있을 것으로 보았다. “나보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해 6월 올림픽 2차예선에 소집된) 이명주를 먼저 봤다. 무척 성실하고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귀띔을 받았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도움을 기록했던 성남전도 그렇고 이명주의 활약을 지켜보고 훈련명단에 합류시켰을 것”이라며 홍명보 감독이 이명주의 기량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명주는 포항의 자산이 될 선수다. 올림픽 본선까지 꼭 갔으면 한다”며 이명주의 올림픽 출전을 바란다고 전했다.

채태근 에디터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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