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장혁 기자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니 정말 기분 좋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가 팀 메이트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함을 드러냈다.
수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비인 스포츠(BeIN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혼자서 훈련할 때는 축구 선수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하니 느낌이 팍 온다. 바로 이거다”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수아레스가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하는 건 지난 6월 25일 우루과이-이탈리아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이후 거의 두 달 만. 당시 그는 페널티 에어리아 안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와 몸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어깨를 물어뜯는 황당한 행동을 보였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소속이던 지난 2012-13시즌 EPL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데 또다시 기행을 저질렀다. 결국 FIFA로부터 “4개월 간 축구 관련 행동을 전혀 할 수 없다”는 철퇴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징계가 감면돼 팀 훈련에는 참가할 수 있게 됐고, 두 달 만에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물론 공식 경기 출전 금지의 징계는 풀리지 않았기에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8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는 뛸 수 없다. 수아레스의 복귀전은 10월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가 될 전망이다.
‘핵이빨 사건’ 이후 거의 두달 만에 잔디 위에서 팀메이트들과 호흡을 맞춘 수아레스의 표정은 어린아이처럼 밝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