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장혁 기자

사비 알론로가 등번호 3번을 달고 뛴다.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알론소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뒤 “등번호 3번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1군에서 남아 있는 등번호는 2, 3, 12, 15였다. 알론소는 고심 끝에 3번을 선택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중앙 수비수들이 3번을 단다. 알론소는 이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고, 남아 있는 번호 중 하나를 고른 것”이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스페인 대표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에서 14번을 줄곧 달았다. 그런데 바이에른에는 이미 피사로가 그 번호의 주인이었다. 결국 다른 번호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로써 알론소는 그의 축구 인생에서 여섯 번째 등번호를 갖게 됐다. 그가 프로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는 4번, 19번, 26번을 달았다. 그가 14번의 대명사가 된 건 리버풀 시절부터였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첫 시즌에는 구티가 14번이라 22번을 달았고, 그가 팀을 떠난 뒤 리버풀에서 애착을 보였던 14번을 되찾아 줄곧 달았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에서 3번을 선택했고, 이 등번호는 그가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함께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